가을을 닮은 사랑
청주 김문희
어스름 해질녘에 멀리 보이는 작은 동산 위로
조금은 이른 시려운 초승달 살포시 감싸안고
색바랜 낙엽에 고운 물 들이듯 그렇게 내 마음에
그리움이란 이름을 새겨 주려 오셨을까
쓸쓸한 계절이라고 혼자만의 외로움만은 아니듯이
모두가 곱기만 한건 아니겠지요.
화려한 계절이라고 보이는것 마다
모두 곱기만 한것도 아닐겁니다.
비밀번호 누르듯 정성들여 꼭 꼭 눌러보니
잊혀졌던 여인의 가슴에도 가을소식 날아 오는구나
하얀손 꼭 잡고 행복여행 꿈꾸는 마음 한결같네.
그리운 이여, 가을을 닮은 그런 사랑
시작해 보지 않으시렵니까.
2009.가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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