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상처입혀 괴롭히는 부모가 부모인가. 우린 너희들 노예가 아니야. XXX들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부모에 대해 욕설을 하며 비난하는 ‘엄마 안티 카페(cafe.naver.com/mom***)가 개설된 것으로 확인돼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웃긴대학과 디시인사이드 등 대형 커뮤니티사이트를 중심으로 ‘엄마안티카페’가 개설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이 술렁거렸다.
-
- ▲ 해당 카페 캡처. /조선닷컴
카페 개설자는 “소중한 생명을 탄생시키는 고귀한 ‘어머니’라는 칭호는 이미 타락됐다”며 “탄생시킨 생명을 행복하게 키워나가야 하는 그 어머니란 존재들은 그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다 보는가. 자식을 상처입혀 괴롭히는 부모가 부모인가”라고 적었다.
카페에서는 부모를 ‘XX’라는 욕설로 칭했고, ‘씨X’ ‘존X’ 등 욕설이 난무했고, 부모를 죽이고 싶다는 끔찍한 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받은 네티즌들은 “정말 해도 너무한다” “패륜아 양성카페 아니냐” “저러고도 엄마가 해준 밥 먹고 다니느냐”는 등 해당 카페에 대해 맹비난하며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카페를 개설한 10대 여중생의 신상정보와 사진 등이 인터넷에 떠돌아 프라이버시 유출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카페는 27일부터 현재 가입회원 외에는 볼 수 없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지만 해당 카페를 캡처한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이 카페 운영자는 카페 폐쇄의사를 밝히면서도 “나는 엄마에게 학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