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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엄마안티카페' 개설에 네티즌들 "패륜카페냐" 충격

쥴라이신부 2009. 7. 29. 09:06

“우릴 괴롭히는 부모라는 그들을 항상 따르고만 있어야 하는 건가. 그들을 증오하는 자여, 이리로 오라”

“자식을 상처입혀 괴롭히는 부모가 부모인가. 우린 너희들 노예가 아니야. XXX들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부모에 대해 욕설을 하며 비난하는 ‘엄마 안티 카페(cafe.naver.com/mom***)가 개설된 것으로 확인돼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웃긴대학과 디시인사이드 등 대형 커뮤니티사이트를 중심으로 ‘엄마안티카페’가 개설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이 술렁거렸다.

해당 카페 캡처. /조선닷컴
네티즌들이 캡처한 화면에 따르면 이 카페는 지난 27일 현재 1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페 개설자는 “소중한 생명을 탄생시키는 고귀한 ‘어머니’라는 칭호는 이미 타락됐다”며 “탄생시킨 생명을 행복하게 키워나가야 하는 그 어머니란 존재들은 그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다 보는가. 자식을 상처입혀 괴롭히는 부모가 부모인가”라고 적었다.

카페에서는 부모를 ‘XX’라는 욕설로 칭했고, ‘씨X’ ‘존X’ 등 욕설이 난무했고, 부모를 죽이고 싶다는 끔찍한 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받은 네티즌들은 “정말 해도 너무한다” “패륜아 양성카페 아니냐” “저러고도 엄마가 해준 밥 먹고 다니느냐”는 등 해당 카페에 대해 맹비난하며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카페를 개설한 10대 여중생의 신상정보와 사진 등이 인터넷에 떠돌아 프라이버시 유출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카페는 27일부터 현재 가입회원 외에는 볼 수 없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지만 해당 카페를 캡처한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이 카페 운영자는 카페 폐쇄의사를 밝히면서도 “나는 엄마에게 학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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