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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안정환의 골든골이 '세계축구 10대 쇼크'의 하나로 꼽혔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2002한일월드컵 당시 안정환(32)의 골든골에 힘입어 한국이 16강에서 이탈리아를 2-1로 제압한 경기를 세계축구의 10대 이변 중 하나로 포함시켰다.
텔레그라프는 26일(한국시각)자 보도를 통해 미국이 스페인을 2-0으로 제압한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 경기를 '이변'으로 규정하며 이와 관련해 세계축구계를 뒤흔든 '10대 이변'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신문은 안정환의 골든골에 대해 '북한이 1966년에 그랬던 것처럼 이탈리아를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경기 이후 안정환이 당시 소속팀 페루자의 회장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등 고초를 겪은 이야기도 덧붙여 소개했다.
◇텔레그라프 선정 세계축구 10대 이변
1. 미국 1 - 0 잉글랜드 (1950월드컵)
- 당대 최강으로 평가받던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각각 아르바이트 접시닦이와 학생 신분으로 월드컵 무대에 참가한 두 미국 선수 월터 바와 조 개티엔스의 합작 플레이에 실점하며 0-1로 졌다.
2. 세네갈 1 - 0 프랑스 (2002월드컵)
- 2002월드컵 개막전에서 공격수 파파 부바 디오프가 전반에 기록한 골이 조국 세네갈에게 월드컵 본선 첫 승을 안겼다. 1998월드컵 정상에 오른 디펜딩챔피언 프랑스는 부상으로 결장한 지네딘 지단의 빈 자리를 실감했다.
3. 유로2004 그리스 우승
- 2004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그리스가 정상에 올랐다.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오토 레하겔 감독의 전략은 우승확률 100:1로 평가받은 그리스를 유럽 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4. 카메룬 1 - 0 아르헨티나 (1990월드컵)
- 카메룬은 두 명의 수비가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디에고 마라도나를 꽁꽁 묶는 파격적인 전략으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5. 이집트 0 - 1 세네갈 (1986아프리카네이션스컵)
- 이집트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무대에서 그 당시까지 3차례나 정상에 오른 강호로 우승후보 1순위로 평가받았지만 개막전에서 다크호스 세네갈에게 패배를 허용해 스타일을 구겼다.
6. 북한 1 - 0 이탈리아 (1966월드컵)
- 1만6000명의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이 박두익의 결승골을 앞세워 강호 이탈리아를 격파했다. 이탈리아는 자코모 불가렐리가 경기 중 다쳐 뛸 수 없게 됐으나 선수교체 제도가 없던 시절이라 11-10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7. 북아일랜드 1- 0 스페인 (1982월드컵)
- 홈팀 스페인이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완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으나 북아일랜드의 게리 암스트롱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영패했다.
8. 헝가리 2 - 3 서독 (1954월드컵)
- '마자르 군단' 헝가리가 푸스카스, 보쉬크, 코치슈 등 당대 최고로 평가받은 스타플레이어들을 총동원하고도 서독에게 덜미를 잡혔다. 앞서 열린 조별리그에서 3-8로 대패한 바 있는 서독은 16강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영화로도 만들어진 '베른의 기적' 주인공이 됐다.
9. 한국 2 - 1 이탈리아 (2002월드컵)
- 한국의 안정환은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골든골을 터뜨리며 1966월드컵 당시 북한과 마찬가지로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탈리아는 프란체스코 토티가 퇴장 당해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렀고 끝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안정환은 당시 소속팀 페루자의 구단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등 이탈리아 무대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10. 브라질 1 - 2 우루과이 (1950월드컵)
- 브라질은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 개최국으로서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당시 정상에 오른 팀이 우루과이다. 바렐라가 주장 겸 에이스로 활약한 우루과이는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내 경기장에 모인 23만명의 브라질팬들을 좌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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