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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초등생 공기총 살해 사건

쥴라이신부 2009. 6. 15. 00:49

[교통사고 초등생 공기총 살해 CC-TV 공개]

 

응급실 걸어가는 총기살인 피해 초등생
지난 4일 밤 광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공기총으로 살해 당했던 초등학생 A군(11)이 범인과 함께 병원 응급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병원 CC-TV를 통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8시40분쯤 공기총 살인범 이모씨(48)는 피해 초등생 A군을 모 병원 응급실로 데려갔다. 이씨는 음주는 했으나 그다지 취하지 않은 모습이었고, 피해자 A군은 별다른 이상 없이 응급실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찍혀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에 따라 피의자 이모씨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큰 부상을 입지도 않은 초등학생을 공기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4일 “사고 현장을 다각도에서 목격한 여고생 3명을 참고인 조사한 결과 피해자 A군은 당시 머리에 상처를 입었지만 혼자서 걸을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A군이 횡단보도 근처에서 승합차에 치인 뒤 머리를 감싸쥐고 울며 일어나 상가 쪽으로 뛰어갔다”며 “곧이어 운전자는 차 밖으로 나와 A군을 쫓아가 데리고 온 뒤 차 뒷좌석에 태우고 떠났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씨가 처음에 A군을 태웠던 차 뒷좌석에는 혈흔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A군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을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진료마감시간이라는 병원 측의 말에 다시 A군을 데리고 병원을 나와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4일 밤 실종된 A군은 10일 담양 남면 한 계곡에서 시신이 발견됐고, 이씨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공기총 살해된 초등생, 교통사고 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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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던 초등학생이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부상을 입은 후 수차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광주 북부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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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던 초등학생이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부상을 입은 후 수차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광주 북부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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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운전자 이모씨(48)가 초등학생을 친 뒤 차량에 태워 납치, 공기총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교통사고 상황을 유일하게 목격한 A양(17.고2)은 뉴시스와 인터뷰를 통해 "피해 초등생 B군(11)은 사고당시 경상이었던 것 같다"고 14일 밝혔다.

A양은 "지난 13일 밤 공기총 살인범 현장검증 뉴스를 보고 나서 (내가) 목격한 교통사고 피해 초등학생이 살해됐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됐고 용기를 내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공기총에 살해된 초등학생의 교통사고 상황 유일한 목격자 일문일답. -어떻게 교통사고를 목격했나.

“4일 밤 8시30분께 학교 친구 2명과 함께 광주 북구 일곡동 모 아파트 인근 공원으로 가던 중 사고를 목격했다. 친구 2명은 횡단보도를 건너 아파트 내 상가 앞에 있었고 (나는) 아직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아 아파트 건너편 인도에서 사고 장면을 목격했다”

-교통사고 상황은.

“모 아파트 앞 횡단보도 3/4지점(아파트 방향)에서 이씨의 승합차가 도로를 건너던 B군을 들이받았다. B군은 곧바로 쓰러졌고 사고충돌 소리는 크게 나지는 않았지만 쿵하는 소리 정도로 주변에서 들을 수 있었다”

-교통사고 당시 용의자 이씨와 피해자 B군 상태는.

“운전자(용의자 이씨)는 잠시 멍하게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B군은 아파트 상가 방향으로 5m정도 머리 오른쪽 부위를 오른 손을 만지며 울면서 뛰어가고 있었다. 상처에 피가 나는 것 같지 않았고 손안에 피가 났는지 여부는 모르겠다”

-용의자 이씨가 B군을 어떻게 데려갔나.

“운전자(용의자 이씨)는 잠시 머뭇거리다 도로에 차량을 세워둔 채 차에서 내려 상가 방향으로 뛰어가던 B군을 빠른 걸음으로 쫓아가 B군의 어깨를 잡았다. 운전자는 이후 B군을 데리고 가 차량에 태운 뒤 사라졌다”

-교통사고를 어떻게 생각했나.

“교통사고가 나는 것을 목격한 뒤 운전자가 당연히 B군을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해줄 것으로 생각했다. 이후 B군의 실종 전단지가 부착됐다는 말을 들었으나 꿈에도 그 아이인줄 몰랐다. 사고 현장과 전단지에 부착된 피해 초등학생의 집이 걸어서 5분정도 걸려 동일한 초등학생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유일한 목격자로서 참극에 대한 느낌은.

“교통사고 피해 초등학생이 그렇게 살해될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씨의 범행 사실을 알고 나서 한동안 정신이 없었다. (13일 밤) 뉴스를 통해 공기총 살해사건을 알고 난 뒤 정확한 진실을 말해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 용기를 내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됐다. 음주운전이나 잔혹한 범죄 등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울며 뛰어가던 초등생, "병원가자" 유인]
시신 유기 재연하는 초등생 살해범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 초등학생을 공기총으로 살해한 살인범 이모씨(48)가 교통사고 피해 초등생이 경상을 입었으나 '병원에 가자'며 거짓말을 한 뒤 공기총으로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양(16.고2)이 지난 4일 밤 8시30분께 북구 일곡동 모 아파트 도로 횡단보도에서 이씨가 몰던 승합차에 B군(11)이 치였으나 B군은 사고 직후 머리를 만진 채 울며 아파트 방향으로 뛰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이씨가 B군을 친 지점은 4차선 도로 횡단보도 가운데 지점이었고 교통사고 직후 충돌 소리도 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사고이후 멍한 모습으로 잠시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B군은 머리를 만지며 울며 뛰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직후 B군은 놀래 눈물을 흘렸고 머리가 찢어지는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상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씨는 뛰어가던 B군을 잡아 차량으로 데려가 태우고 사라졌고 A양은 B군을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한 것으로 판단해 귀가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그동안 경찰조사에서 "무면허 음주운전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냈고 B군이 중상을 입어 의식이 없자 교통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공기총으로 살해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씨는 A양의 목격자 진술이 나오자 “병원에 가자며 A군을 차량에 태운 뒤 공기총으로 살해했다”고 결국 자백했다.

경찰은 이씨가 B군이 가벼운 경상을 입었지만 음주 교통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전남 담양군 고서면 한 저수지로 끌고 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울고 있던 B군을 향해 차량 내에서 공기총 6발을 발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잔혹한 범행을 감추기 위해 각종 거짓진술로 일관했지만 결국 유일한 목격자 진술이 확보되자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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