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자작 시,수필о♡
한 걸음만 더
쥴라이신부
2014. 1. 4. 14:34
한 걸음만 더 / 청주 김문희
건널수 없는 강이 흐른다 하여도
하얀 눈밭에 그리움의 발자국 남기고
가실 바에야 한 걸음만 더 가까이 다가와
따뜻한 손 잡아 주신다면...
새벽하늘 찬바람에 쏟아져 내리는
반짝이는 수 많은 별들 보다
뜨거운 열정 한 조각으로 하얀 눈밭에
그렇게 그리움을 새겨 놓고 가시렵니까.
한 없이 다정하게 속삭이던 꿈결같은
추억마저 아쉬워 엄마의 젖가슴 파고들듯
서리서리 아로새겨 놓고 떠나가는 그리운이여.
한 걸음만 더 가까이 저 그리움의 강을 건너
발길을 되돌려 보지 않으시렵니까.
- 2009. 11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