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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에 첫눈이 왔단다.
쥴라이신부
2012. 12. 7. 23:04
친구야....
오늘, 부산에 첫눈이 왔단다.~^^*
모처럼, 이쁘고 반가운 눈이란다.
부산은~눈구경하기가 참으로 쉽지 않거든~^^*
친구야, 문득! 궁금해진단다.
어릴적~지붕 처마끝에 매달린 굵고 맑은 수정같은 고드름을 기다란 장대로
휘저어 따려다, 맥없이 떨어지는 고드름에 코피가 나본적 있었니?
하얀눈 소복이 내리던 밤, 할머니 심부름으로 군고구마랑 하얀 떡 고이 담아
이웃집에 건네주고 돌아 오던 하이얀 밤...
언덕길에서 푸댓자루 깔고앉아 신나게 미끄럼 타던 그 개구진 표정들...
아, 맞다.
화롯불 가운데 두고, 옹기종기 둘러앉아 밤이랑 고구마 맛나게 구워먹던 그, 행복했던 겨울밤을
오늘,
반가운 첫눈을 보면서 친구와의 추억을 새겨 본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