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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 의사도, 환자도 몰라
쥴라이신부
2009. 8. 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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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 제때 치료 안하면 2~3일만에 숨지기도
- '찜찜한 개학' 어학연수 학생에 등교자제 권고
- 신종플루 사망전 찾은 5개 의료기관의 '안일한 처방전'
- "당장 퇴원할래요" 감염자 격리수용 병원 '타격'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 의사도, 환자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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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잇따라 사망,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보병제9사단 위병소에서 민간인 등 출입자를 대상으로 일일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사망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치료 거점병원이 확정되지 않아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서울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달 21일 재난단계 격상을 계기로 500여곳의 거점병원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신문에 따르면 일반 국민들은 병원 명칭조차 확인할 길이 없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뒤에 치료병원이 어디냐고 묻는 전화가 여기저기서 빗발치고 있어요. 우리도 어느 병원이 거점병원인지 몰라 제대로 답변을 못해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서울 A대학병원 직원)
이 신문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지난달 21일 치료거점병원을 지정했다고 밝혔지만 한달여 기간이 지나도록 병원 리스트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동안 신종플루 감염자는 1000여명에서 2165명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대형병원 중에서는 국립의료원·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 등 수도권 일부 공공병원만 지정됐다고 서울신문은 보도했다. 이마저도 환자가 직접 리스트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복지부 콜센터(129)나 응급의료전화(1339)로 문의하자 “질병관리본부에서 취합하고 있어 아직 확인해 드릴 방법이 없다.”는 응답만 되풀이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해외여행을 하지 않은 감염자(지역사회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치료거점병원이 확정되지 않아 대유행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특히 합병증이 나타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응급환자를 바로 치료하는 기관이 어딘지 의료진은 물론 환자도 알 수 없어 의료기관을 전전하다 사망하는 사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사망한 50대 남성도 1차로 보건소를 방문한 뒤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등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아무 의료기관이나 간다고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 빨리 치료거점병원을 지정해 줘야 한다”고 서울신문에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주무기관인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서로 상대방 소관이라고 일을 미루면서 병원지정이 늦어지고 있다. 병원들이 거점병원으로 지정되는 것을 꺼려 선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치료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병원들이 공개되길 원치 않는다”면서 “신종플루가 전염병이다 보니 다른 환자들이 동요하거나 꺼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에 말했다.
치료거점 병원을 선정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시·도의 추천을 받아 ‘폐렴 치료 능력이 있는 병원’이라고 규정했을 뿐이다. 이처럼 애매한 기준 때문에 대형병원과 동네의원 할 것 없이 후보에 올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리스트 선정이 마무리되면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달 21일 재난단계 격상을 계기로 500여곳의 거점병원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신문에 따르면 일반 국민들은 병원 명칭조차 확인할 길이 없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한 뒤에 치료병원이 어디냐고 묻는 전화가 여기저기서 빗발치고 있어요. 우리도 어느 병원이 거점병원인지 몰라 제대로 답변을 못해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서울 A대학병원 직원)
이 신문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지난달 21일 치료거점병원을 지정했다고 밝혔지만 한달여 기간이 지나도록 병원 리스트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동안 신종플루 감염자는 1000여명에서 2165명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대형병원 중에서는 국립의료원·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 등 수도권 일부 공공병원만 지정됐다고 서울신문은 보도했다. 이마저도 환자가 직접 리스트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복지부 콜센터(129)나 응급의료전화(1339)로 문의하자 “질병관리본부에서 취합하고 있어 아직 확인해 드릴 방법이 없다.”는 응답만 되풀이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해외여행을 하지 않은 감염자(지역사회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치료거점병원이 확정되지 않아 대유행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특히 합병증이 나타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응급환자를 바로 치료하는 기관이 어딘지 의료진은 물론 환자도 알 수 없어 의료기관을 전전하다 사망하는 사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사망한 50대 남성도 1차로 보건소를 방문한 뒤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등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아무 의료기관이나 간다고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 빨리 치료거점병원을 지정해 줘야 한다”고 서울신문에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주무기관인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서로 상대방 소관이라고 일을 미루면서 병원지정이 늦어지고 있다. 병원들이 거점병원으로 지정되는 것을 꺼려 선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치료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병원들이 공개되길 원치 않는다”면서 “신종플루가 전염병이다 보니 다른 환자들이 동요하거나 꺼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에 말했다.
치료거점 병원을 선정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시·도의 추천을 받아 ‘폐렴 치료 능력이 있는 병원’이라고 규정했을 뿐이다. 이처럼 애매한 기준 때문에 대형병원과 동네의원 할 것 없이 후보에 올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리스트 선정이 마무리되면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