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엄마가 만들어준 유기농 아이템 친환경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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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친환경은 이미 삶 그 자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화학성분이 함유된 음식과 화장품 등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 얼마 전에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베이비 파우더에서 발암 물질인 탈크가 발견되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친환경 D.I.Y를 실천하려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내 아이 용품은 직접 만들어 쓰겠다’는 주부들을 위해 친환경 블로거 윤아영, 정선아 씨가 나섰다.
천연 화장품 블로거 정선아씨
인터넷상에서 ‘천연 화장품 만드는 약사’로 소문난 정선아 씨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파워 블로거다. 피부에 자극 없는 천연 화장품은 물론이고 천연 비누, 천연 로션 등 다양한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그녀는 현재 대구 경산병원 약제과장 겸 아로마테라피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친환경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었던 8년 전, 아토피가 심했던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을 찾던 중 천연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쓰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접했다. 외국 서적이나 구글 등 외국 사이트를 서핑하며 천연 화장품의 제조법과 재료 등 필요한 지식을 습득했다. 천연 화장품의 효과를 직접 경험한 후 정보를 공유하고자 블로그(blog.naver.com/bubblebank)에 천연 화장품의 사용감과 D.I.Y 과정에 대해 적어 놓은 것이 계기가 돼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의 아토피 개선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시작한 천연 화장품 D.I.Y는 이제 정선아 씨에게 취미생활 그 이상이 됐다. 최근에는 ‘버블뱅크’라는 천연 화장품 D.I.Y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을 창업하기도 했다.
정선아 씨에게 배웠다! 천연 화장품 D.I.Y
천연 화장품 D.I.Y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센셜 오일의 사용량과 종류. 특히 아이 화장품의 경우 오일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라벤더, 만다린 등 순한 오일을 사용해야 자극이 없다. 또한 천연 화장품은 만들고 난 후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하므로 소량씩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냉장 보관하는것이 좋다.
□ 베이비 올리브 로션 100ml
재료 | 정제수 80g,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15g, 올리브유화왁스 3g, 히아루론산(보습제) 3g, 천연한방방부제 2g, 라벤더에센셜오일 2방울, 비커 2개, 저울, 온도계
how to do
1 비커에 정제수 80g을 계량해 준비한다.
2 다른 비커에 올리브오일 15g과 올리브유화왁스를 3g을 계량한다.
3 비커를 핫플레이트에 올려 60~70℃로 가열한다(핫플레이트가 없는 경우에는 끓는 물에 비커 채 넣고 중탕시킨다).
4 가열된 두 재료를 한데 넣고 미니블렌더나 알뜰주걱을 이용해 섞어준다.
5 오일류와 정제수가 골고루 섞여 유화가 되면 히아루론산과 천연한방방부제를 넣는다.
6 마지막으로 에센셜오일을 넣은 후 골고루 섞어주면 완성.
□ 베이비파우더 50g
재료 | 옥수수전분(콘스타치)40g, 핑크클레이(또는 화이트클레이) 10g, 라벤더에센셜오일 2방울
how to do
1 넓은 용기에 옥수수 전분 40g 을 계량한다.
2 ①에 핑크클레이 10g을 넣는다.
3 라벤더에센셜오일을 넣은 후 골고루 섞는다.
4 ③을 체에 여러 번 걸러 고운 가루 상태로 만들어 사용한다.
그녀의 천연 화장품 D.I.Y 이야기
story 1 D.I.Y를 위한 도구
방부제나 화학첨가물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제품이므로 냉장 보관을 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구입 가격은 1천 원~1만 원 정도.
story 2 천연 살균 스프레이로 용기 세척하기
플라스틱 용기 자체에서 환경 호르몬이 방출되므로 화장품을 담을 용기는 꼭 천연 살균제로 세척한 후 사용해야 안전하다.
story 3 가열 온도 맞추기
천연 화장품 제조 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가열 온도. 가열 온도는 60~ 70℃가 적정하다. 이 때문에 천연 화장품을 만들 때 온도계는 필수다.
유기농 옷 만드는 윤아영 씨
유기농 아이 옷
유기농이라는 단어도, 제품도 없었던 시절부터 유기농 원단을 수입해 아이에게 옷을 만들어 입히고 지인들에게 직접 만든 유기농 제품을 선물한 윤아영 씨는 인터넷에선 이미 유명 스타다.
유기농 원단 마니아로 통하는 윤아영 씨는 블로그(blog.naver.com/weebeehouse)를 통해 유기농 원단을 활용한 아이 옷, 인형, 소품 등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대학에서 의상을 전공한 그녀는 첫 아이의 출산 용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서 아동복 D.I.Y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유기농 원단을 사용해 옷을 만들었던 것은 아니다. 자연 다큐멘터리 전문 프로듀서인 아버지의 소개로 유기농 원단을 알게 된 후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유기농에 대한 의식도, 필요성도 못 느끼던 20년 전부터 친환경적 삶을 추구했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그녀 역시 친환경적 생활 태도가 자연스레 몸에 배 친환경이 어색하지 않았던 것같다고 말하는 윤아영 씨.
이후 둘째아들이 심한 아토피를 앓게 되면서 식재료부터 마감재, 옷감에 이르기까지 유기농의 도움을 받았으니, 유기농에 대한 사랑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녀의 유기농 D.I.Y 이야기
story 1 D.I.Y를 위한 도구
D.I.Y를 위해 꼭 필요한 도구들. 한 번 구입하면 두고두고 사용하는 것이므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한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story 2 유기농 원단
시중에 유통되는 유기농 원단은 대부분 인도, 미국, 일본, 독일 등지에서 수입하는 것이다, 그 중 일본 원단은 까다로운 품질 관리를 거쳐 질은 월등하지만 다소 고가라는 것이 단점이다. 간혹 가격을 낮추기 위해 외국에서 실을 수입해 우리나라에서 직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제품은 유기농 원단이라고 할 수 없다. 국제 인증 받은 유기농 원단은 더오가닉코튼(www.ocotton.co.kr), 위비(www. weebee.co.kr)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story 3 유기농 목화솜과 실
장난감안에 들어가는 유기농 솜의 경우 전혀 가공 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주 빨면 다소 딱딱해지는 경향이 있다. 유기농 실은 일반실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자수를 놓거나 조그마한 아이템을 만들 때 사용한다.
윤아영 씨에게 배웠다!
유기농 배넷저고리
유기농 원단은 신축성이 좋기 때문에 손바느질로만 옷을 만들어야 한다.
미싱으로 ‘드르륵’ 박아 완성하는 것보다 훨씬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지만 한 땀 한 땀 바느질해 완성하는 것이 훨씬 매력적이다. 아이 옷 중에서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배넷저고리다.
재료 | 유기농 원단 55cm×35cm, 바이어스용 원단(120cm), 바늘, 실, 시침핀
how to do
1 원단을 사이즈대로 재단한 뒤 배넷저고리의 뒷 면이 위로 오게 둔다.
2 소매 끝부분을 1.5cm 접어 올린 후 0.5cm 안쪽 부분에 시접을 한다. 다리미로 살짝 눌러 틀을 잡아준 다음 홈질한다.
3 소매 부분부터 겨드랑이, 밑단까지 옆선을 촘촘히 홈질해 옷의 모양을 잡아준 다음 뒤집는다.
4 바이어스 원단을 뒷판 겉 부분에 두르고 끝 부분을 1cm 접은 다음 홈질한다.
5 바이어스를 앞판으로 넘기고 바이어스와 왼쪽 앞판 사이에 면끈을 넣어 홈질한다. 오른쪽 앞판에는 면끈 두 개를 홈질한다.
6 유기농 원단은 색이 없어 밋밋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와펜, 레이스,컬러 자수실을 이용해 장식해준다.
/ 여성조선
진행 윤미 기자ㅣ사진 방문수ㅣ장소 버블그린 일산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