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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인기 걸그룹 '패션 포인트와 유행 아이템'

쥴라이신부 2009. 10. 19. 09:30

걸그룹의 영향력이 대단하다. 가요 차트는 물론, 패션 뷰티 등 유행 전반에서 끊임없이 핫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2NE1, 포미닛,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 소녀시대가 입으면 바로 히트 상품이 된다. 이들이 새로운 무대의상을 선보이자마자 관련 '신상'이 쏟아져나온다. 바로 길거리 패션으로 자리잡는다. 과거 원조 걸그룹과는 또 다른 활동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김우리 스타일리스트 등 전문가들을 통해, 새로운 인기 지형도를 만들어가는 2009년 인기 걸그룹들의 패션 포인트와 유행 아이템을 살펴보자.


 ▶하이틴 안에 머물렀던 '샤방샤방'한 원조 걸그룹들


핑클과 S.E.S.는 '샤방샤방'한 원피스, 워머, 방울달린 머리끈과 모자 등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아이템을 내세웠다. 두 그룹 모두 활동기간 내내 이러한 걸그룹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굳이 구별을 하자면, 핑클은 S.E.S보다 조금 더 소녀적이면서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한 편. S.E.S.는 당시로서는 과감한 안무에 맞춰 핑클에 비해 보다 여성스러운 의상을 택했다.

이들은 한 시대를 풍미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주로 중고등학생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쳤다.

반면 요즘 걸그룹들은 20대를 넘어서 중장년에게도 사랑을 받는다. 패션 또한 훨씬 과감해졌다. 마켓 파워 또한 막강하다. 폭넓은 연령대의 팬들에게 가수를 넘어선, 하나의 아이콘으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팬들은 이제 이들의 노래를 넘어서 무대 밖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인다"며 "이들이 입고 마시고 쓰는 모든 용품들이 바로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전+실험=유행!' 2NE1 VS 포미닛


패션 트렌드세터로 가장 화려한 행보를 보여온 2NE1. 튀는 아이템으로 유행을 만들었다. 이들은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팝아트 티셔츠를 즐겨입는다. 과감한 색상의 타이포그래피 티셔츠도 애용한다. 이들 덕분에 네온 컬러가 인기색으로 자리잡았고, 수많은 유행상품이 만들어졌다. 플라스틱 선글라스나 점무늬 원피스가 대표적인 예. 이들을 따라 핫핑크에 검은색 무늬가 들어간 레깅스를 신은 20대들을 길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포미닛 또한 개성넘치는 패션을 자랑한다. 2NE1에 비해 보다 알록달록한, 비비드 컬러를 내세운 점이 특징. 2NE1이 심플한 개성을 추구했다면 포미닛은 좀 더 장난스럽고, 깜찍하며 활기가 넘친다. 여러개의 뱅글을 겹쳐 하거나 빨간색 장갑, 워싱데님이 대표적인 예. '오버'한 듯 하면서도 유머넘치는 패션이 그녀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특히 멤버 중 현아는 둥글게 찢어진 레깅스로 패션 센스를 자랑한다. 이 다양한 색의 레깅스는 일명 '포미닛 레깅스'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섹시하거나 귀엽거나' 브라운아이드걸스 vs 소녀시대

폭발적인 섹시 퍼포먼스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브아걸. 다른 걸그룹보다는 평균 나이가 다소 높은 만큼, 도시적이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의 패션을 택했다. 금속성 목걸이나 귀고리로 세련된 느낌을 드러냈다. 파워숄더 재킷 등 신체의 일부분을 강조하는 아이템이 이들의 무기다. 특히 멤버 중 가인은 예쁜 몸매를 강조하는 의상을 즐겨 입는다.

한편 소녀시대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기보다는 기존 여성미를 재구성하는 패션을 택했다. 다른 걸그룹보다 인원이 많아서 과감한 스타일링은 할 수 없는 상황. 같은 디자인의 옷을 색만 바꾸거나, 반대로 디자인만 살짝 변형시키곤 한다. 데뷔 초기엔 '롤리타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듯한, 지극히 소녀스러운 의상을 즐겨입었다. 요즘엔 조금씩 개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그녀들이 입은 색색의 청바지는 '소녀시대 스키니진'으로 해를 넘기면서도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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