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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몸무게가 720g이 된 테일러의 옆에는 자신의 몸집만한 심장박동기가 놓여있다. 체리보다도 작은 테일러의 심장이 제대로 뛰기 위해서는 이 심장박동기의 힘이 꼭 필요하다.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의 모나쉬 의학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는 테일러 가드너는 바로 가장 작은 몸집으로 심장수술을 받은 아기. 태어난 지 9시간 만에 수술대에 누운 테일러의 몸무게는 겨우 541g에 불과했다고.
엄마 레베카가 임신 19주에 접어들었을 무렵 의사들은 아기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심장박동을 가능하게 하는 전도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심차단 증세를 보인 것. 6주 뒤 아기의 심장박동이 위험수치로 떨어지자 결국 의사들은 아기를 꺼내 수술을 감행하기로 결심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술 담당의 중 하나였던 신생아 전문의 알렉스 벨드먼 박사는 흉골 굵기가 성냥보다도 가늘 정도로 작은 테일러의 심장에 심장박동기 선을 이어야 했다며 당시의 긴박감을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 후 세 차례나 추가 수술을 받고나서야 테일러는 생명의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엄마 레베카는 물론 모나쉬 병원의 의사, 간호사, 환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테일러는 몸무게가 2kg이 될 정도로 성장하면 몸 내부에 심장박동기를 달 수 있다. 그러면 보통의 아기들처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고.
한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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