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북╋ ▶

[스크랩] [그래픽] 해외 한국인 피격·피랍 일지

쥴라이신부 2009. 6. 16. 02:21

지난 12일 예멘 북부 사다에서 한국인 엄모(34.여)씨 등 9명이 피랍된 가운데 7명이 15일 숨진 채 발견됐으며 어린이 두 명만 산 채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예멘서 한국여성 등 외국인 9명 피랍]
 
<script type=text/xxjavascript> var r_img_size = ''; var rel_images = new Array("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0906/14/2009061400485_1.jpg", "예멘 수도인 사나 북쪽 200km에 위치한 사다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 단원 ... /연합뉴스","2009061400485","520","346"); if (rel_images[3] > rel_images[4]) { r_img_size = "width="+240; } else { r_img_size = "height="+240; } document.write("

"+rel_images[1]+"
포토뉴스 더보기
"); </script>

예멘 수도인 사나 북쪽 200km에 위치한 사다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 단원 ... /연합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예멘 수도인 사나 북쪽 200km에 위치한 사다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 단원 ... /연합뉴스
 

외교통상부는 14일 예멘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이 포함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 단원 9명이 실종됐다고 확인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각) 오후 4시쯤 예멘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사다에서 한국인 여성 엄모(34)씨가 포함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단원 9명이 산책을 나갔다가 아직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고 밝혔다.

예멘 정부도 이날 시아파 반군 단체에 의해 외국인 9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예멘 내무부는 이들 9명의 외국인이 지난 12일 예멘 북부 사다주에서 소풍을 즐기던 중 압델 말락 알-후티가 이끄는 무장그룹에 납치됐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AFP 통신은 현지 지역 관리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 여교사 1명과 독일인 7명, 영국인 기술자 1명 등 외국인 9명이 예멘 북서부 지역에서 시아파 반군에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인 실종자는 현지 봉사단원들의 자녀를 가르치던 여성 엄모씨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이 사건을 13일 오후 늦게 파악한 후 대책협의를 갖고 14일 낮 관계부터 관계자들의 합동 대책회의를 가졌다.

월드와이드 서비스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 봉사단체로, 의료와 교육 관련 봉사 활동을 벌이는 기구이다. 사다 지역의 월드와이드 서비스 기관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및 가족은 모두 8명이며, 엄씨는 이 들 중 1명이다.

사다 지역은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잦아 우리 정부가 지난 3월 예멘 테러 이전부터 여행제한 3단계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예멘 현지부족들은 정부에 요구조건을 관철하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 자주 외국인들을 납치해왔고, 안전하게 풀어주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번 납치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알-후티 그룹은 `후티 자이디'로도 알려져있다. 지난 2004년 6월 지도자였던 후세인 바드르 에딘 알-후티가 정부군에 피살된 이후 정부에 저항해왔고, 현재는 그의 형제인 압델 말락이 이끌고 있다.

시아파 반군들은 현 예멘 정부가 부패했고 서방측과 지나치게 밀착해있다며 정부 측과 무력 충돌을 빚고 있다.

 
 
 
 
 
[AP "피랍자 9명 전원 사망]
 

지난 주 예멘 북부의 사다 지역에서 나들이 나갔다가 실종돼 납치된 것으로 추정됐던 9명의 외국인 모두 15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예멘의 한 보안당국 관계자는 한 관계자는 이날 먼저 발견됐던 3구의 시신에 더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한 6명의 시신이 추가 발견됨으로써 모두 9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나들이 나갔다가 실종됐던 9명의 외국인은 독일인 7명, 영국인 1명, 한국인 1명이었다.

 

 

 

 

[예멘 피랍사건 누가 왜 주도했나]

예멘 정부, 시아파 반군 알-후티 그룹 지목


알-후티 그룹 “전쟁 착수 위한 정부의 음모”

의료봉사단체 단원 엄모(34.여)씨가 예멘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떤 단체가 어떤 이유로 이들을 납치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국제봉사단체 월드와이드서비스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12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사다지역에서 동료 단원 및 가족 8명과 산책을 하러 나갔다가 실종됐다.

이날 오후 현재까지 어느 단체도 이번 납치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지 않은 가운데 예멘 정부는 이번 사건이 압델 말락 알-후티가 주도하는 시아파 반군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알-후티 그룹은 2004년 지도자 후티의 친형 후세인이 정부군에 의해 사살되자 사다지역에서 정부군과 전투를 시작한 반군 단체이다.

2007년 6월 카타르 중재로 휴전에 합의해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으나 2008년 1월초 정부군과 후티 반군과의 전투가 재발했다.

후티 반군은 이후 정부의 친미적인 태도, 사다지역에 대한 배려 소홀 등을 이유로 정부군과 전투를 지속하다가 지난 해 8월 다시 전투종결을 선언한 상태이다.

그렇다면 후티 반군은 왜 엄씨 일행을 납치했을까.

현재로서는 동료 석방을 위한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납치를 감행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후티 반군은 정부군에 의해 구금 상태에 있는 반군 1천여명이 8월 전투종결 이후에도 석방되지 않자 정부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해 있는 상태라고 주 예멘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3월에는 정부군이 사다 시내 시장을 순찰 중 후티 반군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쳐 긴장을 더했다.

예멘에서는 중앙정부에 도로건설이나 일자리 등을 요구하거나 구속된 동료의 석방을 목적으로 외국인을 납치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엄씨 일행이 납치되기 하루 전인 지난 11일에도 사다지역 살람병원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의사 등 24명이 정체불명의 부족에게 납치됐다가 부족 원로들의 중재로 12일 무사히 석방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후티 반군은 이번 납치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결코 외국인들을 납치하지 않았고, 그들과 관련한 아무런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것은 새로운 전쟁에 착수하기 위한 정부의 새로운 음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주 예멘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예멘 정부가 이번 사건을 알-후티의 소행으로 지목했다고 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실종자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관계국 대사관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멘 정부, 외국인 9명 피랍 확인]

<iframe title="조선닷컴 프로모션" marginWidth=0 marginHeight=0 src="http://www.chosun.com/event/InArticle2/index.html" frameBorder=0 width=242 scrolling=no height=261>

<script type=text/xxjavascript> ad_random = Math.floor(Math.random()*2+1); if (ad_random == 1){ document.getElementById("art_promotion").innerHTML = "<iframe src='http://www.chosun.com/event/InArticle/index.html' width='242' height='261'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crolling='no' title='조선닷컴 프로모션'><\/iframe>"; } else { document.getElementById("art_promotion").innerHTML = "<iframe src='http://www.chosun.com/event/InArticle2/index.html' width='242' height='261'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crolling='no' title='조선닷컴 프로모션'><\/iframe>"; } </script> 에멘 정부는 14일 시아파 반군 단체에 의해 외국인 9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에멘 내무부는 이들 9명의 외국인이 지난 12일 예멘 북부 사다주에서 압델 말락 알-후티가 이끄는 무장그룹에 납치됐다고 확인했다.

예멘 내무부는 이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앞서 AFP 통신은 현지 지역 관리를 인용, 한국인 여교사 1명과 독일인 7명, 영국인 기술자 1명 등 9명의 외국인이 예멘 북서부 지역에서 시아파 반군에 납치됐으며 납치된 이들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인 납치 빈번한 예멘, 어떤 나라?]

 

지난 3월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폭탄테러로 숨진 데 이어 13일(현지시각) 한국인 여교사 엄모(34)씨가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예멘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가난한 나라로 꼽혀왔다.

국제 무기조사 기관에 따르면 예멘 전체 국민이 소유하고 있는 총기 수는 1천700만정(2007년 기준)으로 성인 1인당 평균 3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나라’ 중 하나로 분류됐다.

이전부터 예멘에서는 지방 부족들이 중앙정부에 대한 도로건설, 일자리 등을 요구하는 협상 수단으로 외국인 납치나 시설물 파괴 행위를 자행해 왔다.

실례로 1998년 1월에도 주예멘 한국대사관의 한 외교관의 부인과 3살짜리 딸이 교민 1명과 함께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가 며칠만에 풀려난 일도 있었다. 2005년 12월에도 독일 전 외교관과 가족이 납치됐다가 풀려났고 이탈리아 관광객 4명이 마리브지역 부족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나는 등 납치사건 사례는 무수히 많다.

 

 

 

 

[예멘 납치단체 `후치 자이디` 추정]

현지 관리 밝혀

예멘에서 한국인 여교사 1명을 포함한 외국인 9명을 납치한 단체는 `후치 자이디(Huthi Zaidi)`라는 반정부 무장 단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요 외신들은 14일 보도했다.

아직까지 납치를 자행했다고 밝힌 무장단체는 없지만, 현지 관리는 지난 2004년부터 정부군에 저항해 온 후치 자이디가 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최근 15년동안 예멘에서 납치된 외국인은 200명이 넘는다. 다만 이중 대다수는 큰 탈없이 풀려났다.

다만 피랍자 중 1998년에 영국인 3명과 호주인 1명은 정부군이 무장 세력의 은신처를 습격하면서 살해당한 바 있다.

이처럼 예멘이 각종 총기사고와 납치사건이 횡행할 수 있는 것은 정국 불안정으로 인해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접한 예멘은 북예멘과 공산주의국가인 남예멘으로 23년간 분단국가를 유지하다가 1990년 5월 전격적으로 통일을 발표했다. 그러나 통일 이후에도 1994년 남예멘 공산당 출신 정치인들이 아덴을 중심으로 다시 예멘 민주공화국을 수립했다가 두 달만에 무력으로 진압되는 등 남북갈등과 정국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2007년부터 최근까지도 아덴, 타이즈, 무칼라 등 예멘 남부 주민들은 예멘 중앙정부의 차별적인 대우에 불만을 품고 건물 파괴, 약탈, 도로파손 등을 포함해 지속적인 시위를 벌여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이런 위험한 현실을 감안해 예멘을 여행 제한지역으로 설정해 예멘 여행을 자제하독록 권고해 왔다.

 

 

 

 

 

[긴급속보]외교부 "예멘 피랍 한국인 여성 사망"

외교통상부는 15일 예멘에서 피랍된 한국인 여성 엄영선(34)씨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 예멘 한국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의사 등을 통해 현지에서 발견된 시신 3구를 확인한 결과 하나가 옷과 체구로 미루어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시신의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한국인인지 최종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12일 피랍된 것으로 전해진 엄씨는 사망한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엄씨와 발견된 시신 2구는 모두 봉사단체 소속의 의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AP 통신은 엄씨와 함께 납치됐던 9명의 외국인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예멘 당국 관리에 따르면 이 날 먼저 발견됐던 어린이 3명을 포함한 6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어 모두 9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AFP 통신은 피랍된 9명 가운데 7명은 숨진 채 발견되고 2명의 어린이는 산 채 발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엄씨를 비롯한 독일인 7명과 영국인 1명 등 국제의료봉사단체 '월드 와이드 서비스' 단원 9명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오후 4시쯤 예멘 수도 사나에서 200km 떨어진 사다에서 실종됐다.

출처= 엄영선씨 블로그

 

 

 

[예멘피랍자 가족 "며칠전 잘있다 전화했는데.."]

악영향 걱정에 인터뷰 ’조심조심’..

“정부 믿어보자” 되풀이

“8월초에 귀국한다고 편지하고, 며칠전에는 잘 있다고 안부전화도 했는데..”

지난 12일 예멘에서 피랍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서비스’ 소속 엄모(34.여)씨의 가족은 믿기지 않는 비보를 접했지만 비교적 침착하게 엄씨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었다.

14일 엄씨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집에는 아버지(63)와 여동생(31)이 언론보도에 귀를 기울이며 엄씨가 건강히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했다.

세류동 집에는 엄씨와 아버지와 여동생 등 세 식구가 함께 살고 있으며 어머니는 4∼5년전 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의 아버지는 “며칠전 전화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며 안부를 물었었다”며 “정부당국이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엄씨의 아버지는 “맏딸이 활발한 성격으로 종교단체를 통해 이전에도 외국에 2차례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예멘에 갈 때는 위험지역이라 걱정했지만 ’단체내에서만 활동한다’며 가족을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보도가 딸의 안위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봐 아파트 밖으로 나와 인터뷰에 간단하게 응하며 ’정부를 믿어보자’는 말을 되풀이했다.

엄씨의 여동생은 전화통화에서 “얼마전에 언니가 편지를 보내 ’남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8월초쯤에 귀국한다’고 했다’”며 “실종사실은 어제(13일) 한국에 있는 언니 지인과 외교통상부로부터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엄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께 같은 단체 소속의 독일인과 영국인 8명과 함께 예멘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사다에서 산책을 나갔다가 실종됐으며 시아파 반군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사다에 간 엄씨는 주로 한국인 의사 자녀(초등학생 6학년)에 대한 교육을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서 피랍된 한국 여성, 8월에 귀국 예정이었는데.."]

<script type=text/xxjavascript> var r_img_size = ''; var rel_images = new Array("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0906/14/2009061400485_1.jpg", "예멘 수도인 사나 북쪽 200km에 위치한 사다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 단원 ... /연합뉴스","2009061400485","520","346"); if (rel_images[3] > rel_images[4]) { r_img_size = "width="+240; } else { r_img_size = "height="+240; } document.write("

"+rel_images[1]+"
포토뉴스 더보기
"); </script>

예멘 수도인 사나 북쪽 200km에 위치한 사다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 단원 ... /연합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예멘 수도인 사나 북쪽 200km에 위치한 사다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 단원 ... /연합뉴스
 

예멘에서 납치된 국제 자원봉사단체의 한국 여성 엄모(34)씨는 오는 8월 귀국을 앞두고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는 작년 8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의료자원봉사단체 ‘월드와이드서비스’의 봉사활동차 예멘의 사다에 왔다. 엄씨는 이곳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하는 한국인 의사 자녀(초등학생 6학년)들의 교육을 맡아왔다.

현재 사다에는 월드와이드서비스 소속 한국인 의사 4명과 가족, 그리고 엄씨 등 모두 8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의사는 한국의 보건소와 비슷한 사다의 리퍼블리칸 병원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엄씨는 오는 8월 1년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고 이 봉사단체 관계자는 전했다. 외교통상부는 엄씨가 한국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떤 경로로 예멘에 가게 됐는지 등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엄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사다의 한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는 같은 단체 소속 독일, 영국인의 가족 등 모두 8명과 함께 산책을 위해 자동차를 타고 이동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봉사단체 관계자는 “예멘은 금요일이 휴일인데 휴일에 마땅히 할 것도 없어 이들 가족이 집에서 차로 15분 떨어진 와디(물이 마른 계곡)로 산책을 다녀오겠다고 했다”며 “오후 6시에 돌아오기로 했는데 오지 않아 찾아 나섰는데 결국 실종됐다”고 말했다.

실종 장소인 와디는 사다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현지인 마을도 주변에 있어 그다지 위험하지 않아 평소에도 가끔 산책장소로 애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실종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 가서 수소문해보니 이들을 봤다는 주민도 있었다”며 “아마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실종된 것 같다”고 전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