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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57억 로또 당첨자, 빚 82만원 때문에 법정에 선 사연은?

쥴라이신부 2009. 6. 12. 01:45

57억 로또에 당첨됐던 마이클 안토누치씨. /사진출처:데일리메일


57억원 로또에 당첨됐던 남성이 당첨금을 거의 모두 날리고 82만원 빚 때문에 법정에 서는 신세가 됐다.

영국 플리머스에 사는 마이클 안토누치(60)는 14년 전 280만 파운드 로또 당첨으로(with a £2.8 million lottery win) 졸지에 억만장자가 됐다. 그는 로또가 당첨되자마자 골동품 거래상이던 직업을 쾌속 신형차, 요트, 호화 휴가 등에 탐닉하는 플레이보이 생활과 맞바꿨다(swap his job as an antiques dealer for a playboy existence of fast cars, yachts and luxury holidays).

자신의 나이 3분의 1 밖에 안 된 토플리스 모델과 바하마에서 1만 파운드(약 2000만원)를 들여 결혼식을 올렸고(marry a topless model almost a third of his age in a £10000 wedding in the Bahamas), 신부에게 4500파운드짜리 유방 확대 수술도 시켜줬다.

그러나 그 결혼은 단 3개월 밖에 가지 못했다(last just three months). 돈은 결혼보다 조금 더 갔을(last only a little while longer) 뿐이다. 그리고 6년이 채 안돼(within six years) 그는 자신이 경영하는 선술집 사무실의 에어매트리스에서 자는(sleep on a lilo in the office at a pub that he runs) 신세가 되고 말았다. 물쓰듯 한 낭비와 잇단 참담한 사업결정 때문(because of a string of disastrous business decisions)이었다.

20세 토플리스 모델과 바하마서 결혼할 당시의 마이클 안토누치.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안토누치는 9일(현지시각) 가장 낮은 밑바닥까지 떨어졌다(hit rock bottom). 400파운드를 빚진 한 가게 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법정에 나가(appear in court charged with assaulting a shop owner) 유죄 선고와 함께 720파운드의 벌금형을 받았다(be found guilty and fined £720).

1995년 로또에 당첨된 후 그는 안마시술소, 선술집, 나이트클럽과 팝음악실에 투자를 했지만(invest in a massage parlor, pub, nightclub and pop music venue) 하나같이 모두 실패했다.

그는 수녀원이었던 집을 사는 데 75만 파운드(약 15억4000만원), 또 다른 집 구입에 25만 파운드(약 5억원)를 써버렸고(blow £750000 on buying a former convent, £250000 on another home), 결국은 실패한 가구점을 차리는 데(set up a failed furniture store) 30만 파운드(약 6억원)를 날렸다.


또 2대의 컨버터블 벤츠 승용차에 8만 파운드(약 1억6500만원), 제트스키에 8000 파운드, 길이 6.4미터짜리 모터보트에 3만 파운드(약 6100만원)를 들였다. 이어 녹음스튜디오에 250000 파운드(약 5억원), 휴가비로 1만 파운드(약 2000만원), 팝 밴드를 만든다며 4만 파운드(약 8200만원), 디자이너 의상에 2만5000 파운드(약 5000만원)를 써버렸고, 35만 파운드(약 7억2000만원)를 들여 산 집은 겨우 3개월간 붙어있다가 떠난 켈리 아킨스가 헤어지면서(split up) 가져갔다.

3개월 같이 살았던 40세 연하의 부인.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안토누치는 존 랭먼이라는 가게 주인을 폭행한 혐의를 부인(deny attacking the shop owner)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가게 주인은 안토누치에게 수 년 전 대형 천정거울을 사가며 주지 않은 돈을 달라고 요구(ask for the money owed to him for a huge ceiling mirror bought several years ago)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누치는 가게 주인으로부터 2500 파운드를 주고 산 기포 목욕 욕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be unhappy with a £2500 whirlpool bath)며 그 보상으로 거울 값은 주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해왔다.

가게 주인에 따르면 지난해 8월29일 친구들과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안토누치가 들어왔길래 인사를 하면서 “나한테 빚진 400파운드는 어떻게 됐느냐”(what about £400 you owe me)고 물었는데 갑자기 폭행을 가했다고 했다. 그 돈에 관한 이야기는 하도 반복해오던 것이어서 안토누치를 만나면 늘 하는 이야깃거리처럼 됐는데(become a standing joke) 그날은 소리를 지르며 주먹으로 자신을 때렸다는(scream at him and punch him with his fist) 것이다.

안토누치는 정당 방위였다(act in self-defense)고 주장한다. 빚 문제에 대한 말다툼 도중 가게 주인이 자신의 셔츠를 잡아(grab his shirt during a row over the debt) 손바닥으로 막았을(fend him off with his palm) 뿐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가게 주인이 폭행을 가해 눈 언저리에 검은 멍이 들었다(suffer a black eye)고 항변한다.

그러나 재판부는 안토누치가 증거에 있어 모순을 보였으며(display inconsistencies in his evidence) 사건 당시 정황과 관련해 분명한 인식이 없음을 인정해(admit a lack of clear recognition)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23세 카우보이 사료 사러가다 구입한 로또 2900억원 당첨]
2900억원 대박 로또를 판매했던 암프라이드 편의점
농장에서 일하는 23세 ‘카우보이’ 총각이 가축 사료를 사러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산 로또가 2억3210만 달러(약 2900억원) 대박을 터뜨렸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州) 토드카운티에 사는 닐 완리스는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로또 사상 최고 당첨금 중 하나(one of the largest jackpots in U.S. lottery history)가 걸린 파워볼에서 1등에 당첨된 것으로 밝혀졌다. 완리스가 세금을 제하고(after taxes are deducted) 일시불로(in a lump sum payment) 받게 되는 당첨금은 무려 8850만 달러(약 1100억원).

세금이 체납돼(fall behind in the taxes) 최근 이동식 주택마저 압류 당한(have a mobile home repossessed)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완리스는 지난달 27일 가축사료를 사러 가다가(during a trip to buy livestock feed) 인근 위너 마을에서 당첨 티켓을 사게(buy the winning ticket in the nearby town of Winner) 됐다.

당첨 축하 행사에 커다란 검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wear a big black cowboy hat) 싱긋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have a grin on his face) 나타난 완리스는 약 2분간 준비된 원고를 읽는(read a prepared statement for a couple of minutes) 것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런 기회를 주시고 엄청난 재산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싶다(want to thank the Lord for giving me this opportunity and blessing me with this great fortune). 결코 낭비하지 않을(will never squander it) 것이다.”

완리스는 이어 궁핍한 사람들을 돕는 데 돈을 사용할 것(tend to use the money to help those in need)이라고 말했다. “내 가족이 마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면서 “그 도움을 몇 번이고 다시 되돌려줄 것(intend to repay that help many times over)”이라고 약속했다.

완리스가 사는 토드카운티는 지난 2007년 미국 통계국 발표 결과 미국에서 7번째로 못사는 동네다.

완리스는 지난 한 주 동안 건초 더미를 만들고 농장 주변의 다른 일들을 하면서 보냈다(spend the last week baling hay and doing other jobs around the ranch)고 했다. 그는 농장 일을 계속 할(continue ranching)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젠 좀 더 큰 땅에서(on a larger plot of land) 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완리스는 로또에 당첨되기 얼마 전, 자신의 애마인 엘레노어에게 “더 큰 우리 농장에서 평소보다 더 멀리 타고 나갈(go for a longer ride than usual on a bigger ranch of our own)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했었다며 함박 웃음을 지어 보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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